9월 대기업대출 연체율 2.67%…한진해운 법정관리 여파
9월 대기업대출 연체율 2.67%…한진해운 법정관리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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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째 최고치中企·가계대출 연체율은 하락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국내 은행의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한진해운 법정관리의 영향으로 4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현재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2.67%로, 전월말(2.59%) 대비 0.08%p 상승했다. 작년 9월말과 비교하면 1.67%p 상승한 수치다.

이는 2008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최고치다. 국내 은행의 대기업 연체율은 올해 6월 2.17%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로 신규 연체가 발생함에 따라 대기업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과 가계대출 연체율은 하락세를 보였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79%로, 전월말(0.93%) 대비 0.14%p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0%를 기록, 전월말(0.34%) 대비 0.04%p 내려갔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4%)은 0.01%p, 집단대출 연체율(0.36%)은 0.02%p 각각 하락했고, 집단대출을 제외한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0.19%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가계대출 연체율(0.46%)은 전월말(0.57%) 대비 0.11%p 낮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증감현황과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 등 리스크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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