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거래, 2분기 연속 감소세…"한 방향으로 움직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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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한국은행

외환파생상품 거래, 2014년 4분기 이후 최소규모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올 3분기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다소 완화되면서 외환거래규모도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이 3분기중 하락세를 유지하면서 특히 외환파생상품의 거래규모가 1년9개월 만에 최소 규모로 줄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3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동향'에 따르면 3분기중 일평균 외환거래규모는 467억1000만달러로 전분기대비 27억3000만달러(5.5%) 감소했다.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1분기(529억9000만달러) 이후 두달 연속 감소세다.

한은 관계자는 "3분기 들어 환율의 일중 변동폭이 다소 축소된 가운데 7월 초부터 환율이 한 방향으로 움직였기 때문에 특히 선물환의 거래 요인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3분기 원·달러 환율의 일중 변동폭은 7.2원으로 전분기(7.7원)대비 다소 축소됐다. 2분기 말 1151.8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3분기말에는 1101.3원으로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왔다.

환율 변동성 완화로 거래 요인이 줄면서 현물환보다는 외환파생상품의 거래 규모의 감소폭이 컸다. 3분기 외환파생상품의 일평균 거래규모는 전월대비 20억달러 줄어든 275억달러에 그쳤다. 이는 지난 2014년 4분기(274억9000만달러) 이후 최소 규모다.

선물환의 경우 일평균 11억3000만달러(11.9%) 급감한 83억4000만달러 규모로 거래됐고, NDF는 10억달러(12.8%) 줄어든 68억5000만달러에 그쳤다. 외환스왑도 3.9% 감소한 183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내은행에서의 선물환 거래는 7000만달러 줄어든 123억2000만달러 였으나, 외은지점의 경우 19억3000만달러 급감한 151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통화 별로 보면 원·달러 외환파생상품은 14억8000만달러(6.1%) 줄어든 227억1000만달러, 원·위안은 2000억달러(61.2%) 급감한 1000만달러 거래에 그쳤다. 달러·유로도 4억1000만달러(24.5%) 감소한 12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현물환의 경우 전분기대비 7억3000만달러 감소한 192억1000만달러 규모로 거래됐다. 국내은행의 현물환 거래는 1000만달러 증가한 112억달러 2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외은지점의 거래가 3분기중 7억4000만달러 줄어든 79억9000만달러에 그쳤다.

원·달러 현물환의 거래 규모는 3분기중 2억4000만달러 감소한 143억7000만달러에 그쳤다. 달러·유로 현물환 거래가 19.9% 줄어든 6억6000만달러에 그쳐 가장 큰 폭 줄었고, 엔·달러 현물환은 4.6% 감소한 6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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