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3Q 누적순익 2535억원…전년比 10%↓
DGB금융, 3Q 누적순익 2535억원…전년比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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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분기 휴면예금 세금환급분 일시 반영"
DGB생명 순익 17%, DGB캐피탈 129% 급증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DGB금융그룹의 3분기 누적순이익이 2535억원에 그쳐 전년동기대비 10% 가량 축소됐다. 지난해 일시적으로 반영된 대구은행의 세금환급분이 배제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DGB생명과 DGB캐피탈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은 큰 폭으로 신장했다.

DGB금융은 27일 올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주지분)이 307억7500만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3.8%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른 1~3분기 누적순익은 2535억원으로 역시 전년동기(2816억원)대비 10%  감소했다.

DGB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 대구은행의 휴면예금 관련 세금환급분 353억원이 이익으로 계상됐던 점을 배제하면 실제 당기순이익은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증가세를 지속했다. DGB금융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39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 늘었다. 지속적인 수익성, 건전성 관리와 함께 충당금전입액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했다는 설명이다.

그룹의 총 자산은 전년동기대비 8.5% 증가한 61조3027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인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각각 0.64%와 9.39%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BIS자기자본비율은 13.05%로 나타났다.

주요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10.3% 감소한 228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에는 누적기준 4.7% 늘어난 2950억원을 냈다. 총대출과 총수신은 각각 5.9%씩 증가한 32조8000억원, 40조10000억원으로 늘었다.

우량자산 증대 효과로 대구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69bp(0.69%p) 상승한 14.63%으로 상승했고, 핵심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118bp 급등한 11.05%를 기록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순이익은 호조세를 지속했다. DGB생명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익은 전년동기대비 17.4% 증가한 142억원을 기록했고, DGB캐피탈의 경우 128.8%나 급증한 119억원을 달성했다.

노성식 DGB금융 부사장은 "주요 대기업들의 실적악화와 가계부채 증가 등 국내 경기 위험뿐만 아니라, 미국기준금리 인상과 환율 급변 등 대내외 경제 변수가 많다"며 "철저한 경영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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