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주택경기 활기에 3분기도 '好好'
건설업계, 주택경기 활기에 3분기도 '好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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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국내 주택 경기 활황 등에 힘입어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호조세를 이어갔다.

27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3분기 매출 2조9770억원, 영업이익 15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 2분기 3조22220억원과 비교해서 2450억원(7.6%) 감소했다. 국내에서 1조453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1조4580억원) 대비 소폭 줄어든 반면 해외에서는 1조5240억원으로 전분기(1조7640억원) 대비 감소폭이 컸다.

3분기 수주는 전분기보다 1조6510억원 늘어난 6조6300억원(국내 2조6280억원, 해외 4조20억원)을 기록했다. 수주 잔액은 35조4480억원으로 전분기 40조3770억원에 비해 12.2% 줄어든 수치다.

현대건설은 3분기 매출액 4조4641억원, 영업이익 2751억원, 당기순이익은 135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5.2%, 16.8%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4.1% 증가했다.

미청구공사액은 3분기 기준 3조6098억원으로, 작년 말(4조2658억원)에 비해 6568억원 감소했다. 저유가 여파로 산유국들의 대규모 공사 발주가 중단 또는 연기되면서 수주액은 올해 3분기까지 11조8777억원을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9% 줄었다.

대우건설도 3분기 매출 2조7812억원, 영업이익 979억원, 당기순이익 30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조7812억원으로 전년동기(2조6021억원)대비 6.9% 증가했다.

국내매출은 전년 동기(1조8161억원) 대비 4% 증가한 1조8896억원, 해외매출은 전년 동기(7860억원) 대비 13.4% 증가한 891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208억원) 대비 19% 감소한 979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신규수주는 3조1387억원으로 현재 37조6042억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3분기 매출액은 2조4574억원, 당기순이익은 1091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각각 2.4%와 50% 늘었다. 건설사업부는 1조9006억원의 매출액과 5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특히 지난해 공급한 주택사업 공사가 본격화하면서 건축사업본부는 작년 3분기보다 70% 증가한 1조131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GS건설의 경우 3분기 매출 2조5750억원, 영업이익 380억원, 신규 수주 2조8750억원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45% 증가해 2014년 2분기부터 10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신규수주도 전년동기 대비 18.2%, 전분기 대비 54.3%가 증가했다.

다만, 정부의 규제 시그널로 주택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은 물론 저유가 지속으로 해외 중동 시장 수주도 반토막 난 상황이라 내년부터는 건설사들의 먹거리 고민도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역시 저유가 상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지 않고 국내 주택시장 역시 올해보다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건설사들도 저마다 사업다각화 등 안정적인 수익원 마련에 나서고 있다"며 "하지만 신사업에 뛰어드는 곳마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기존 업체들과 차별화에 나서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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