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분기 전월세전환율 5.3%…전분기比 0.8%p↓
서울 3분기 전월세전환율 5.3%…전분기比 0.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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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3분기 자치구별 전월세전환율.(자료=서울시)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올해 3분기 서울 반전세 세입자의 월세부담이 소폭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시내 반전세 주택 전월세전환율이 5.3%로, 전분기에 비해 0.8%p 떨어졌다. 이는 2013년 3분기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를 반전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이다. 이 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에 비해 월세 부담이 높다는 의미이고,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지역별로 서북권과 서남권 단독·다가구가 6.6%와 6.4%에 달한 반면 동남권 아파트는 4.4%로 최저였다.

자치구별로 △강북구(6.2%) △금천구(6.2%) △용산구(6.0%)가 높았고 △서초구(4.59%) △강동구(4.65%) △송파구(4.75%)가 낮았다. 권역별로 도심권(종로·중구·용산)과 서북권(서대문·마포·은평)이 각각 5.7%로 높았고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은 4.8%에 그쳤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다가구 주택이 6.1%로 가장 높았다. 다세대·연립은 5.2%, 아파트는 4.8%로 뒤를 이었다. 오피스텔 원룸 등 비주택 주거용의 전월세전환율은 6.1%로 전 분기(6.8%) 대비 0.7%p 하락했다.

보증금 금액별로는 보증금 1억원 이하 주택의 전월세전환율이 6.7%로 3억원 이상 주택(4.4%)보다 2%p 이상 차이가 났다. 특히 1억원 이하 단독다가구는 7.1%로 아파트(5.8%)보다 높은 전환율을 보였다.

서울시 정유승 주택건축국장은 "서울의 주거용건물 전월세 전환율이 5%대로 하향하는 등 시중금리수준이 반영됐다"며 "본격적인 이사철까지 이러한 추이가 지속될지 보다 장기적인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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