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 시대, 저축銀에 돈 몰린다
초저금리 시대, 저축銀에 돈 몰린다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6.0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월말 수신고 23조7천억... 전년말比 5.6% 늘어
초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시중 자금이 상호저축은행으로 몰리고 있다. 상호저축은행들의 전체 여·수신 규모가 증가 추세에 있고 특히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보다 2~3%P 높은 저축은행의 정기예금으로 돈이 쏠리고 있다.

2일 상호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4월말 기준 저축은행의 수신고는 23조7천418억원으로 지난해 말 22조4천772억원 대비 5.6%나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1조2천646억원이나 늘었다. 전월 대비해서는 한 달새 3천260억원 늘어나 1.4%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총여신은 20조6천305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조4천312억원(7.5%) 증가했으며, 전월 대비 3천980억원(2.0%)이 늘었다.

수신 내역중 특징은 보통예금이 줄어든 반면, 정기예금은 대폭 늘어났다. 4월말 기준, 보통예금은 4천502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92억원, 전월 대비 738억원 줄었다. 반면 정기예금은 21조 6천52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조2천816억원 전월 대비 3천904억원이나 늘어났다.

중앙회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하에 서민들의 쌈짓돈이 비교적 고금리인 저축은행의 정기예금쪽으로 몰렸다”고 분석했다.

한편, 수신중 가계장기저축은 682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24억원 줄었으나 비과세상품인 근로자우대저축의 경우 2천236억원으로 전년 대비 303억원 증가한 것으로 기록됐다.

그러나 여신의 경우 담보대출이나 주택자금 대출이 소폭 변동을 보인 반면, 일반 자금대출이 전년 대비 1조4천억원 가량 큰 폭으로 늘어나 저축은행들이 여신 운용에 상당한 애로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시중 부동자금이 저축은행으로 상당수 흘러들어 왔으나 경기가 좋지 않아 여신 운용에 상당한 애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