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4개 방산 계열사 사업 재조정…"글로벌 톱10 도약"
한화그룹, 4개 방산 계열사 사업 재조정…"글로벌 톱10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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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그룹 방산 계열4개사(㈜한화, 한화테크윈,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가 각 사별 사업영역 조정을 추진한다. (자료=한화그룹)

내년까지 완료…'무인무기체계 시대' 준비

[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한화그룹 방산 계열4개사(㈜한화, 한화테크윈,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가 각 사별 사업영역 조정을 추진한다.

방산기업들의 분산되고 흩어졌던 사업 역량을 통합하고 재분배함으로써 글로벌 '톱10' 종합방산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한화그룹은 이번 사업영역 조정을 내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17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는 기존 유도무기 및 탄약사업에서 항법사업 역량을 보강하고 첨단 레이저 무기사업을 추가로 장착해 글로벌 정밀타격체계 전문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화디펜스와 한화시스템으로부터 항법과 레이저 사업을 이관 받는다.

특히 '레이저 무기사업'은 향후 탄약, 유도무기 등 정밀타격체계를 보완·대체할 수 있는 미래 무기체계로서 향후 한화시스템의 탐지 및 추적장치, 한화디펜스의 지상 플랫폼과 함께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화테크윈은 ㈜한화, 한화테크윈, 한화시스템이 각각 연구 개발 중이던 지상 및 해양 무인로봇 역량을 한데 모아 무인무기체계 시대를 준비한다. 또 기존 자주포 사업과 함께 글로벌 화력·무인화체계 전문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시스템은 레이다, 광전자, C4I 등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방산전자 전문기업으로 특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화디펜스는 각종 무기체계의 지상 플랫폼을 전담하고 기존 특화영역인 기동·대공·발사대 사업에 경영자원을 집중시켜 글로벌 지상장비 전문기업으로 육성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업분야 조정을 통해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경영 효율화를 극대화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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