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 "수출입銀, 적자에도 53억원 성과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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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부실 눈덩이에도 성과급만 펑펑"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수출입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올해 상반기 적자가 발생했음에도 53억원의 성과급이 지급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출입은행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 당기순이익은 지난 2012년 1489억원에서 지난해 220억원까지 급감했고, 올해 6월 기준으로는 937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가 발생한 올해도 1∼6월 지급된 성과급은 총 53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수출입은행 직원 평균 보수액은 9543만원이었으며, 이중 성과급은 1인당 평균 2548만원이었다.

윤 의원은 최근 수출입은행의 당기순이익 감소 원인은 건설플랜트와 선박 부문에서 연체금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8월 기준 건설·플랜트 부문 연체채권 발생액은 7276억원, 선박 부문은 7441억원 수준이다.

윤 의원은 "은행이 리스크 평가를 잘못해 부실이 눈덩이처럼 커졌는데 책임을 지기는커녕 성과급만 펑펑 지급하고 있다"면서 "국책은행 부실 관리 대책과 경영정상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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