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견조한 소주·아쉬운 맥주"-하나금융투자
"하이트진로, 견조한 소주·아쉬운 맥주"-하나금융투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1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소주 부문 실적은 양호하지만, 맥주 부문은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3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심은주·이동건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452억원, 매출액은 501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두 연구원은 "국내 소주 매출은 전년보다 6.0% 증가할 것으로 추산되는데, 연초 5% 가격 인상을 감안할 때 물량 성장은 1% 내외로 예상된다"며 "가격 인상 효과에 힘입어 소주 부문 영업마진은 전년 대비 200bp 이상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과실주 '자몽에이슬' 및 '청포도에이슬' 합산 매출액은 80억원, '이슬톡톡'은 판매고는 90억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연구원은 다만 하이트진로의 맥주 실적이 소주 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할 것으로 봤다.

연구원들은 "국내 맥주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맥주 3사 기준 매출액은 7월 누계로 전년 동기간 대비 5~6%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하이트진로는 재고 정책 변화에 기인해 8월 물량 감소가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따라서 맥주 점유율은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