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하남, 아쿠아필드 2주만에 야외 운영 종료
스타필드 하남, 아쿠아필드 2주만에 야외 운영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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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쿠파이필드 공식 홈페이지 메인으로 걸려있는 인피니티풀의 모습. 야외 워터파크 운영 종료에 대한 안내는 별도의 팝업창 없이 공지사항을 확인해야만 한다. (사진=아쿠아필드 공식 홈페이지)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스타필드 하남의 아쿠아필드가 개장한지 2주 만에 야외 워터파크 운영을 중단했다. 워터파크의 대표 자랑거리인 '인피니티 풀'이 무용지물 되면서 이용객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7일 신세계에 따르면 아쿠아필드는 지난 22일부터 야외 워터파크에 대한 고객 입장을 전면 제한하고 보완 공사를 시작했다. 스타필드 하남 옥상에 조성된 실외 수영장에 난방시설이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 스타필드 하남의 아쿠아필드가 개장 2주만에 야외 워터파크 운영을 종료했다. 아쿠아필드 입구에 안내 문구. (사진=김태희 기자)

아쿠아필드 관계자는 "야외 워터파크를 이용하다가 춥다고 호소하는 고객들이 있어서 열선, 난방 등의 보수공사를 진행 중"이라며 "12월에 부분적으로 재오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워터파크 이용자들은 의외라는 반응이다. 스타필드 하남은 지난달 9일 오픈해 정상 영업을 시작한지 2주밖에 되지 않았다. 가을이 시작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동절기 대비 없이 오픈을 했다는 것이 '반쪽 개장'이라는 해석이다.

특히 인피니티풀은 스타필드 하남 옥상에서 수영을 즐기며 한강과 검단산을 조망할 수 있어 오픈하기 전부터 주목받아왔다. 115m의 국내 최장 길이와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신세계그룹이 스타필드 하남의 볼거리로 내세웠던 자랑거리 중 하나이기도 하다.

2살 아이와 함께 워터파크를 방문한 박선희(33)씨는 "(개천절 연휴로)2주전부터 남편과 함께 워터파크에 가기로 약속했는데 인피니티 풀을 이용할 수 없다고 해서 올까 말까 굉장히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 블로그에 올라온 후기를 통해서 야외 워터파크가 중단됐다는 소식을 알게 됐다"며 "오픈 때 사람이 많다고 해서 피했던 것이 오히려 아쉽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신세계측은 고객들의 양해를 구하고 열선·난방 등 동절기 대비 공사를 착실히 마무하겠다는 입장이다.

야외 워터파크 이용이 제한되면서 요금은 대인 3만8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소인 3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각각 1만원과 8000원씩 인하됐다.

신세계 관계자는 "첫 동절기를 맞아 야외 워터파크는 보수공사를 하게 됐다"며 "스타필드 하남의 오픈일에 맞춰 아쿠아필드도 함께 오픈한 것일 뿐 공사 완료 후 12월 재오픈을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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