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연체율 '심상찮다'…대기업 '역대 최고' 가계도 상승세
은행 대출연체율 '심상찮다'…대기업 '역대 최고' 가계도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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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연체율 0.09%p 상승STX 이어 한진해운 대기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국내 은행의 대기업 대출연체율이 STX조선해양과 STX중공업의 법정관리 여파로 3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현재 대기업 대출연체율은 2.59%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최고치다.

여기에 가계대출 연체율도 동반 상승하면서 국내 은행의 전체 대출 연체율은 0.87%로 전월 대비 0.09%p 올랐다.

국내 은행의 대기업 연체율은 올해 6월(2.17%)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3개월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통상 대기업 대출연체율은 0%에서 1%대를 유지하는데, 2%를 넘어선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STX조선해양이 지난 5월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기존 대출금이 상환되지 않았고, 그 영향으로 대기업 연체율이 1.4%p 상승했다. STX중공업의 7월 법정관리 신청한 것도 일정 부분 연체율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영향이 반영될 것을 감안하면, 올해 대기업 대출연체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8월엔 대기업 대출 외에도 중소기업과 가계대출 연체율이 상승했다. 중소기업 대출연체율은 0.93%로 전월보다 0.11%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4%로 전월보다 0.02%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5%)은 0.01%p, 신용대출 연체율(0.53%)은 0.04%p 높아졌다. 집단대출 연체율은 0.01%p 상승한 0.3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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