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 임종룡 "공정한 성과연봉제 도입하려면 노사합의 필요"
[2016 국감] 임종룡 "공정한 성과연봉제 도입하려면 노사합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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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성과주의의 폐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최대한 공정한 성과주의가 도입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노사간의 논의가 심도있게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도한 성과연봉제로 인해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을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이날 이 의원은 유령계좌 개설로 미국 대형은행 웰스파고가 논란에 오른 것을 거론하며 성과연봉제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앞서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웰스파고의 직원들은 판매 목표를 채우기 위해 고객의 동의를 받지 않고 최대 200만개의 유령계좌를 개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상대평가가 직원들에게 업무 동기를 부여하기 보다는 동기를 잃게 한다는 평가 결과도 있고, 선진국에서도 성과연봉제를 도입했다가 다시 폐기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런 사태를 보고도 성과연봉제를 무리하게 추진하는 데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임 위원장은 "웰스파고 사례는 경영진의 잘못된 경영 전략에 따른 결과이지 성과중심문화 때문이 아니다"라며 "합리적이고 투명한 평가 모형을 만들어 성과연봉제를 시행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사 자율적인 합의에 의한 것이 바람직하지만 노조가 논의 자체를 거부하는 상황"이라며 "논의 자체를 하지 않겠다고 하면 발전이 없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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