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회장 "LG화학 폴란드 공장 유럽 핵심 거점 육성"
구본무 회장 "LG화학 폴란드 공장 유럽 핵심 거점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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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현지시각)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열린 ‘LG화학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 행사장에서 구본무 LG회장(우측에서 2번째), 마테우쉬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부총리(우측에서 첫번째) 등이 전시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LG화학)

LG화학,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 개최

[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구본무 LG 회장은 5일(현지시각) "LG화학의 폴란드 배터리 공장을 유럽의 핵심 거점이자 자동차 부품 분야의 전진기지로 육성하기 위해 앞으로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LG화학은 이날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LG화학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건설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유럽의 첫 대규모 전기차용 리튬배터리 생산기지인 폴란드 공장은 유럽 최대 생산능력 및 유럽 최초 '전극'부터 '팩'까지 모두 생산하는 완결형 기지다.

기공식에는 마테우쉬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부총리 등 폴란드 정부 관계자, 구 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이웅범 LG화학 사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구 회장은 △남경 전기차 배터리 공장 준공식(2015년) △이번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 등 LG화학의 모든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지의 기공식·준공식에 직접 참석하며,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차세대 시장선도 사업으로 육성하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LG화학은 폴란드 남서부 브로츠와프(Wroclaw) 인근 코비에르지체(Kobierzyce)에 위치한 'LG 클러스터' 내에 약 4000억원을 투자해, 내년 하반기 생산가동을 목표로 4만1300㎡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투자가 최종 완료되는 2018년 말에는 연간 고성능 순수 전기차(EV, 32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기준) 10만대 이상의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LG화학은 이번 폴란드 공장이 완공되면 '오창(한국)-홀랜드(미국)-남경(중국)-브로츠와프(유럽)'로 이어지는 글로벌 4각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고성능 순수 전기차 기준 연간 28만대 이상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

▲ LG화학은 이번 폴란드 공장이 완공되면 '오창(한국)-홀랜드(미국)-남경(중국)-브로츠와프(유럽)'로 이어지는 글로벌 4각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자료=LG화학)

순수 전기차 시장의 약 90%를 차지하는 미국, 중국, 유럽 3개 지역에 생산거점을 갖추게 되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유럽지역 순수 전기차 시장은 현재 약 11만대에서 2030년 약 277만대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LG화학이 전 세계 주요 거점에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이유는 현지 생산을 통한 물류비용 최적화와 현지 고객사의 요구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미 LG화학은 현재까지 총 29개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부터 83개 프로젝트를 수주, 누적 수주 금액이 36조원을 돌파했다. LG화학은 2020년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7조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장은 "오늘 기공식은 폴란드 자동차전지 공장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및 부품 생산의 메카로 만들 것을 선포하는 뜻 깊은 자리"라며 "유럽 전역의 전기차 산업을 활성화시키는 촉매제 역할은 물론 핵심 생산 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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