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터키 스판덱스 공장 증설…유럽·중동 점유율 확대
효성, 터키 스판덱스 공장 증설…유럽·중동 점유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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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상반기 효성의 터키 공장과, 중국 취저우 공장 건설이 완료된 글로벌 연간 스판덱스 생산 capa 전망. (자료=효성)

[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효성이 터키에 스판덱스 공장을 증설하고 유럽과 중동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2700만달러(약 300억원)를 투자해 터키 이스탄불 스판덱스 공장 생산량을 5000톤 늘리는 증설 프로젝트를 지난달 착수했다.

효성은 내년 상반기내로 완료해 터키 스판덱스 연간 생산량을 2만5000톤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연간 생산량 1만6000톤 규모의 중국 취저우 스판덱스 신공장 건설 역시 내년 상반기 내 완료가 예상돼, 효성의 스판덱스 글로벌 생산량은 총 22만1000톤 규모로 커진다.

효성 측은 "터키 스판덱스 공장 증설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터키시장에 안정적인 공급은 물론, 유럽과 중동시장에서 '크레오라(creora)' 브랜드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다"고 밝혔다.

효성은 2009년 터키 테키르다 주 체르케츠쿄이(Çerkezköy)에 스판덱스 공장을 준공하고 유럽과 중동시장을 공략해 왔다.

특히 최근 유럽, 중동 지역에서 고부가가치 섬유인 스판덱스의 수요가 급속히 늘자, 효성은 터키 스판덱스 공장 부지내 8만7000㎡(약 2만6000평)규모의 신규 공장 증설에 착수했다.

조현준 효성 섬유PG장(사장)은 "세계 시장 1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유럽과 중동시장처럼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스판덱스 수요에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했다"며 "고객의 요구에 최적화된 제품 개발에도 소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은 이번 증설로 '크레오라'의 시장 점유율이 31%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판덱스는 속옷, 수영복, 청바지, 스포츠 웨어 등 일반·기능성 의류는 물론 기저귀, 산업용 장갑 등에도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히잡(이슬람 전통 복장) 등 전통 의상에까지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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