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투불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 "김영란법 큰 영향 없을 것"
장 투불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 "김영란법 큰 영향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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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투불 페르노리카코리아 사장 (사진 = 페르노리카코리아)

[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장 투불 페르노리카코리아 사장은 22일 서울 플라자호텔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오는 28일 시행을 앞두고 있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 법)과 관련해 "항상 투명성과 윤리성을 강화할 수 있는 법안이라면 소중하다고 생각한다"며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데다, 김영란법이 발효되면 업계에서 이뤄지는 부정적인 행위를 규제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업계에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장 투불 사장의 취임기념 오찬간담회 중 주요 질의응답 내용이다.

▲ 페르노리카 대만의 대표를 역임한 것으로 알고 있다. 대만과 한국 시장의 차이점은 무엇이며, 대만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발전시켜나갈 비장의 경영전략이 있다면?

= 대만시장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위스키가 강세인 시장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만에서 진행한 마케팅 전략의 상당부분을 한국시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대만과 한국시장은 차이점도 상당히 많다.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대표로서 한국 시장을 알아가는 것이 가장 큰 핵심이자 중요한 성공 요인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 지난해 노사파업과 최근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업계 이슈가 된 바 있다. 구조조정으로 인한 세대교체가 더 큰 시너지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수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노사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 새롭게 조직을 정비하고 변화를 도모하는 것은 모든 기업에서 일어나는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시장의 흐름에 맞춰 조직을 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노조와 회사의 관계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같은 방향으로 달려나가는 파트너쉽 관계이다. 물론 서로의 생각이 다를 수도 있겠지만 노측이나 사측 모두 회사를 위한다는 마음은 같을 것이다. 같은 방향을 보고 있다면 열린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해결책을 찾는 것을 그다지 어렵지 않다고 본다. 회사의 대표로서 노조와 회사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 지난 여름 채널 중심에서 지역 중심으로 영업조직에 변화가 있었다. 부임하기 전인데, 조직개편에 장 투불 대표의 의견이 반영되었나? 반영되었다면, 이로 인한 향후 전망 및 기대효과는?

= 9월1일 이전부터 발령계획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지난 여름 조직개편에 의견을 반영할 기회가 있었다. 현재 개편한 조직은 소비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가장 좋은 조직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여름, 내부 조직 개편이 있었다. 채널별로 나뉘어져 있던 영업조직을 채널은 통합하되 권역화 함으로써 지역별로 좀더 고객들에게 효율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잠재적인 성장기회를 찾을 수 있는 시장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했다.

▲ 9월부터 김영란법이 발효되면서 국내 위스키 시장은 더욱 축소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한 의견과 대응 전략이 있다면?

= 기업의 입장에서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투명성, 윤리성을 강화하는 법안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페르노리카는 이러한 법안을 존중하며,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다. 김영란법이 발효되면서 업계에서 이루어지는 부정적인 행위를 규제하게 되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업계에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최근 국내 위스키 시장에서 도수를 낮춘 무연산 위스키가 급속히 성장 중이다. 국내 위스키 시장에서 2위를 빼앗겼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이 있는지?

= 로컬 국산 위스키 시장에서 2위를 뺏긴 원인에 대해 아직 충분한 분석은 못했지만, 경쟁사가 우리보다 더 빠르게 행동한 것 같다. 앞으로 시장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시장 트렌드를 읽어내는데 핵심이 되는 유의미한 통찰력은 현장에서 직접 뛰고 있는 직원들에게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이에 항상 직원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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