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바나나우유 고성장+빙과 실적개선"-한국투자證
"빙그레, 바나나우유 고성장+빙과 실적개선"-한국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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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0일 빙그레에 대해 바나나맛 우유의 고성장이 유지되는 가운데, 빙과와 원유 관련 문제가 해결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7만2000원을 제시했다.

이경주 연구원은 "빙그레 영업이익의 절대적 부분을 차지하는 바나나맛 우유와 빙과류의 매출액이 회복 중"이라며 "바나나맛 우유는 편의점을 중심으로 수요 기반이 확장되고 있고, 'ㅏㅏㅏ맛 우유' 문구 마케팅의 성공과 여름 성수기의 기저 효과로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바나나맛우유는 올해 1분기부터 1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유지 중으로, 앞으로도 편의점 성장과 동행한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중국향 수출도 단지 형태를 추가해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수년간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빙과 부문도 3분기부터 실적이 두드러지게 개선되고 있다"며 "우호적인 기상 여건 외에도 지난달부터 시행된 '바(bar)'류의 권장소비자가격 도입이 평균판매단가(ASP)를 높이고 있고, 투게더 등 제품 리뉴얼의 긍정적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원유 공급 과잉으로 인한 손실 규모도 지난해 100억원 이상에서 올 하반기부터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8월에 원유가격이 2% 인하됨에 따라 빙그레의 원유 구매 부담이 축소될 것"이라며 "원유 구매비는 연간 최소 30억원 줄어들고, 탈지분유 생산 및 판매 등과 관련한 간접 비용 축소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3년간 배당성향도 34%에 달해 이익 증가에 따른 고배당을 기대할 만하다"며 "올해 배당수익률은 2.3%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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