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4.5 여진] 안전처 홈피 또 '먹통'…재난문자도 '뒷북대응'
[경주 4.5 여진] 안전처 홈피 또 '먹통'…재난문자도 '뒷북대응'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19일 저녁 경주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4.5의 강력한 여진에도 국민안전처의 홈페이지는 또 먹통이었고 재난문자 발송도 제때 이뤄지지 못했다. 불과 1주일전의 상황을 고스란히 재연한 셈인데, 신뢰회복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국민안전처 홈페이지는 19일 오후 8시 33분 경주 인근에서 규모 4.5의 강력한 여진이 발생한 직후 접속이 폭주한 탓에 4분 만에 끊겼고, 2시간 넘게 접속이 불가능했다.

안전처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현재 웹서비스가 사용자 급증으로 인하여 서비스가 지연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공지만 떴다.

안전처는 정부통합전산센터에 장애조치를 요청해 오후 10시 51분 일부 복구했다. 홈페이지 접속은 할 수 있지만 관심 재난안전정보를 기존 3개 항목에서 1개 항목으로 줄였다.

안전처 홈페이지는 지난 12일 규모 5.8 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3시간 넘게 접속이 불가능했었다.

안전처는 정부종합전산센터가 홈페이지 처리용량을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해 최대 8배까지 향상시켰다며 문제점을 해결했다고 밝혔으나 이번에 다시 다운됐다.

긴급재난문자도 지진 발생 14분이 지난 오후 8시47분에야 발송했다. 이는 지난 지진때보다도 5분이나 더 늦은 것이다. 안전처는 지난 12일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하자 진앙에서 반경 150㎞ 지역에 긴급재난문자를 보냈지만 지진 발생 9분 뒤인 오후 7시53분에 발송돼 '뒷북대응'이라는 지적을 받았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