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주력폰 '실종'…이통사, 중저가폰 지원금 '쑥'
추석연휴 주력폰 '실종'…이통사, 중저가폰 지원금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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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삼성전자 '갤럭시 J5', LG전자 'G스타일러스2', 'V10' (사진=각사)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추석 연휴를 맞아 휴대전화 교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주력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사실상 '실종'되면서 이통사들이 중저가폰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추석 성수기를 위해 구형 스마트폰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올렸다. 이는 최근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와 함께 애플,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아직 출시 전이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이날 '갤럭시 J5'(구형)와 'G3'의 공시지원금을 상향했다. 갤럭시 J5의 경우 월 5만원대 요금제인 '밴드 데이터 6.5G를 사용시 공시지원금을 16만1000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해 추가지원금까지 받으면 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또 'G3'도 5만원대 요금제 기준 공시지원금을 34만9000원에서 41만원으로 올렸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지난 10일 '갤럭시S6엣지' 전 모델과 'G4'의 공시지원금도 인상했다. 월 5만원대 요금제에서 갤럭시S6엣지 공시지원금은 36만원에서 40만원으로 4만원씩 인상됐고, 'G4'는 25만원에서 35만원으로 10만원 올렸다.

여기에 지난 9일에는 '아이폰6플러스', 2일에는 '갤럭시노트5', '갤럭시S7', '갤럭시와이드', 'X스크린' 등의 공시지원금도 인상했다.

KT는 이날 'G스타일러스2'와 '갤럭시S7엣지' 전 모델의 공시지원금을 올렸다. 5만원대 요금제 'LTE 데이터 선택 54.8' 기준 G스타일러스2의 지원금은 16만7000원에서 23만3000원으로 인상해, 추가지원금까지 더하면 할부원금은 12만8100원이 된다.

갤럭시S7엣지도 전 모델이 5만원 요금제 기준 18만3000원의 지원금에서 24만5000원으로 6만2000원 인상됐다.

지난 9일에는 '갤럭시S6'의 공시지원금을 16만7000원에서 33만3000원으로 올리고, 'G4'도 26만원에서 37만3000원으로 올렸다.

LG유플러스도 갤럭시노트7 리콜 결정 이후  '데이터 6.6' 요금제 기준으로 'V10'과 'G5'의 지원금을 올렸다. V10의 경우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5만원 인상했으며, G5는 18만7000원에서 25만5000원으로 6만8000원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판매를 위해 구형폰의 공시지원금을 일제히 내린 이통사들이 추석 연휴를 맞아 다시 구형폰에 집중을 하고 있다"며 "추석 연휴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실속있는 구형 스마트폰을 고려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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