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새 CEO 유창근 인천항만공사 사장
현대상선 새 CEO 유창근 인천항만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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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현대상선의 새 최고경영자(CEO) 최종 후보로 유창근 인천항만공사 사장(사진)이 선정됐다.

2일 KDB산업은행에 따르면 현대상선 경영진추천위원회는 지난달 30일 3명의 최종 후보자에 대해 면접을 실시하고 이달 1일 서면결의서를 집계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현대상선은 오는 5일 이사회를 열어 신임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결의하고, 20일 주총에서 유창근 후보를 현대상선의 새 CEO로 선임할 계획이다. 유 후보는 현대상선의 경영공백 최소화를 위해 다음주부터 업무에 착수하고, 산적한 현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현대상선 CEO 선임 과정은 후보자 추천 기관과 평판조회 기관을 이원화하고, 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며 "글로벌 헤드헌팅사를 선임하여 다수의 후보자를 추천 받았으며, 이후 평판조회기관의 조회를 거친 3명의 최종 후보자를 경영진추천위원회에 부의했다"고 설명했다.

유 후보는 대광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86년 현대상선에 입사했다. 2002년 현대상선 컨테이너 사업본부장, 2009년 해영선박 대표이사(부사장)를 거쳐 2012년 현대상선 대표이사(사장)에 올랐다. 이후 2014년 인천항만공사로 자리를 옮겼다.

특히 유 후보는 해운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컨테이너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는 게 경영진추천위원회의 설명이다. 현재 재직중인 인천항만공사에서도 물동량 증대 노력을 통해 실적을 개선시켰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를 감안했을 때 현대상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경영정상화 추진에 상당한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자율협약으로 기존 주주 감자, 채권단 출자전환이 추진되면서 최대주주가 산업은행 등 채권금융기관으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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