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말께 '갤노트7 대책' 발표…'글로벌·전량 리콜' 유력
삼성전자, 주말께 '갤노트7 대책' 발표…'글로벌·전량 리콜'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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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화 원인은 배터리…소비자들 납득할만한 조치"

[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발화 원인에 대한 조사결과와 대책을 이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 주 초께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대책으로 글로벌 시장에 판매된 갤럭시노트7 전량에 대한 리콜 조치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삼성전자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은 배터리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삼성전자는 발화의 근본적 원인이 무엇인지, 매장 물건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등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와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터리 발화 원인으로는 내장된 과전류·과충전 방지 회로나 내부 분리막 등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을 조사 중인 삼성전자는 여러 업체가 납품한 배터리 중 어떤 공급처에서 들어온 물량에 문제가 있는지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 삼성SDI가 중국 공장에서 제조한 배터리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고객 안전과 소비자 신뢰 저하를 막기 위해 가급적 신속하고 납득할만한 조치를 취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 조사결과와 대책 발표는 이르면 주말, 늦어도 다음 주 초께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대책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갤럭시노트7 전량에 대해 리콜을 실시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은 갤럭시노트7 폭발 사고로 제품 출하가 지연되면서 삼성전자가 목표한 실적을 달성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며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의 우려를 보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갤럭시노트7의 초기 판매 물량이 많지 않아 신속하고 획기적인 조치가 단행된다면 오히려 기업 신뢰도를 제고하는 전화위복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애플의 경우 아이폰5 일부 제품에서 배터리 성능 저하 문제가 발견되자 부품 수급 과정을 추적해 2012년 9월부터 2013년 1월 사이에 판매된 특정 일련번호의 제품들이 문제임을 밝혀내고 선별적으로 무료 배터리 교체 프로그램을 적용한 전례가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9일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10여개 나라에서 갤럭시노트7을 정식 출시했고, 이날부터 중국에서도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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