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찬, "22차례 걸쳐 1억2750만원 수수...돌려 주겠다"
김유찬, "22차례 걸쳐 1억2750만원 수수...돌려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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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기자]<hana@seoulfn.com>한나라당 이명박 전 시장에게 위증의 대가로 거액의 돈을 받았다고 주장해온 김유찬 씨가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돈을 받은 당시 상황에 대한 기록을 담은 금품수수내역을 공개했다.
김 씨는 96년 11월 양재동 환승주차장 등에서 이 전 시장의 측근이었던 이광철 비서관으로부터 5500만원을, 97년 1월 서초동 카페에서 1000만원, 98년 5월 같은 장소에서 2000만원을, 공판진행 과정에서 K국장과 J부장을 만나 북한산에 위치한 서울 근교식당에서 150만원씩 3회, 200만원씩 15회 수령하는 등 총 1억 2050만 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그 이후에도 98년 2월 시내음식점에서 이광철 비서관을 만나 400만원과 300만원을 각각 추가로 받았다고 밝혔다. 김씨의 주장대로라면, 김씨가 받은 돈은 무려 22회에 걸쳐 총1억2750만원을 나눠서 받았다는 얘기가 된다.
김 씨는 이날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힌 후 "당시 동료들이 구속되는 등 예기치 않은 상황전개로 이 전 시장에 대한 전의를 접고, 그 대신 양심선언 내용의 번복과 동료 감싸기, 위증 등 일련의 바르지 못한 행보를 했다"면서 "이 전 시장에게 받은 돈은 적절한 시점에 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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