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26일 한진해운 자구안 검토…생사 기로
채권단, 26일 한진해운 자구안 검토…생사 기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채권단이 26일 한진해운 최종 자구안의 수용 여부를 논의한다. 회사 측이 제출한 자구안의 규모가 채권단의 기대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생존 여부를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은 이날 오후 6개 채권금융기관 실무자 회의를 열어 한진해운이 전날 제출한 자구안을 검토한다. 그간 정부와 채권단은 한진해운의 자구 노력이 부족할 경우 법정관리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오늘 채권단 회의는 실무자 선에서 진행되는 만큼, 법정관리 여부가 곧바로 확정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대략적인 가닥은 잡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진해운이 내년까지 필요한 부족자금은 1조2000억원이다. 하지만 한진해운이 마련한 자구안은 유동성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으로 제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진해운의 조건부 자율협약 시한은 내달 4일까지다. 기한 안에 자구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자율협약은 종료되고, 한진해운은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 

채권단은 이날 실무자 회의를 거쳐 내주 초께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