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활동에 금융교육…'사회공헌' 보폭 넓히는 저축은행
나눔활동에 금융교육…'사회공헌' 보폭 넓히는 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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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윤호기자] 저축은행들이 이미지 쇄신과 고객 신뢰회복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고금리' 꼬리표를 떼고 진정한 서민금융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함이다. 특히, 지난해 말 취임한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이 주도하고 있는 1사1교 금융교육 등에 회원사들이 적극 동참하면서 사회공헌 활동의 보폭도 점차 넓혀가는 모습이다.

◇ 저축銀 11곳 초중고 대상 금융교육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를 포함한 11개사는 올해 15곳의 각 지역 초·중·고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1사1교 금융교육'에 나섰다.

1사1교 금융교육은 지난해 7월 금융감독원이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금융회사가 인근 초·중·고교와 자매결연을 하고 금융교육을 시행하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중앙회가 지난 3월 처음으로 대전신일여자고교와 자매결연을 하고 1사1교 금융교육에 나섰으며, 개별사로는 키움저축은행이 같은 기간 경기국제통상·인천세무고교와 1사1교 금융교육을 진행했다.

대형저축은행 중에는 SBI·OK·웰컴저축은행이 선린인터넷고교, 안산디자인문화고교, 예림디자인고교 등과 각각 1사1교 자매결연을 했다. 이들은 1사1교 금융교육을 통해 향후 공채 가산점 제공, 방문금융교육, 영업점 현장실습 등에 나섰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과거 고금리 대출만 한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1사1교 금융교육을 통해 극복하고자 한다"며 "금융당국이 주도하는 활동에 저축은행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도 이미지 쇄신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봉사활동으로 나눔문화 확산 기여

저축은행들은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순우 중앙회장을 비롯한 중앙회 임직원은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서울 성동구 마장동에 위치한 성동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후원금을 전달하고, 어르신들에게 점심 배식봉사를 진행했다.

▲ 사진=저축은행중앙회

이순우 중앙회장은 이날 "일회성이 아닌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직원들이 어르신을 봉양하는 등 건전한 인성을 함양하고 나눔의 정신을 고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저축은행 업계는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중앙회는 이날 봉사활동을 계기로 매월 네 번째 수요일 정기적으로 성동노인종합복지관에서 정기 배식봉사와 매년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에 나서는 등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개별사 역시도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이다. SBI저축은행은 매월 남산원과 해심원을 방문해 시설보수와 놀이활동, 배식봉사에 나서고 있으며, 웰컴저축은행은 매년 회사 순익의 1% 이상을 복지사업에 사용하고 임직원의 급여 일부(1% 내외)를 기부하고 있다.

OK저축은행도 지난 2012년부터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들에게 매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아주저축은행 역시 지난 2012년부터 청주지역 저소득층 가구에 연탄 기부에 나서고 있다.

◇ 저축은행 수장들 '화합·발전' 위한 산행 

저축은행들은 업계의 신뢰회복과 발전을 기원하는 것은 물론 순국선열을 추모하는 '산행과 시산제'도 시행한 바 있다.

이순우 중앙회장과 양현극(민국), 김종태(융창), 오익근(대신), 이호준(조은) 등 저축은행 대표이사는 지난 3월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축령산 산행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저축은행과 중앙회가 하나 됨을 다지고 서민금융 활성화는 물론 국민 사랑을 받는 건전한 금융회사로 거듭나기를 염원하는 축문을 발표하는 행사를 하기도 했다.

이순우 중앙회장은 "중앙회와 저축은행은 홍보용 단발성이 아닌 주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측은지심(惻隱之心)으로 한 발 더 다가가 실질적인 도움의 손길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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