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3일 크라운제과에 대해 수익성 개선이 예상보다 더뎌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4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오경석·홍세종 연구원은 "크라운제과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6%, 0.6% 감소한 192억원, 305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연구원은 "자회사 해태제과식품의 영업이익과 매출액도 전년보다 각각 20.2%, 0.2% 줄어든 137억원, 2111억원이 될 것"이라며 "역기저 효과 때문에 의미 있는 외형 성장이 쉽지 않고, 증설 물량 소화를 위한 판매 촉진 활동이 지속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원들은 크라운제과 본사의 영업환경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연구원은 "매출 규모 유지를 위한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0.9% 감소한 56억원, 주력 제품군의 매출액은 1.3% 줄어든 842억원에 머물 것"이라고 예측했다.
두 연구원은 "점유율 방어를 위한 비용 투입으로 수익성 악화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전사 원가율은 전년보다 1.2% 상승한 60.9%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원들은 "허니버터칩 판매액(문막 공장 증설효과 포함)은 월 45억원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지만, 관건은 비용 통제"라며 "아직은 신제품으로 끌어올린 점유율 수성에 힘을 기울이는 국면으로, 내년부터 비용 통제에 적극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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