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외식업체, M&A 시장 군불 지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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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고=각 사

안정적 현금흐름 창출 '매력적'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기자]  올 하반기 주요 매물로 거론됐던 할리스F&B에 대한 인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외식업체의 경우 안정적 현금흐름이 강점으로 꼽히는 만큼 하반기 M&A(인수합병)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주목되고 있다.

22일 금융권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도이치증권은 오는 25일 잠재 인수후보들을 상대로 할리스커피를 운용하는 할리스F&B 매각 예비입찰을 진행한다.

이미 국내와 중국·홍콩계 재무적투자자(FI)와 중국·태국·일본의 전략적투자자(SI) 등 10여 곳이 할리스F&B 설명자료(IM)를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할리스F&B 매각자인 토종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 PE는 예비입찰에 참여하는 인수후보 가운데 5곳 정도의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를 걸러내 예비실사에 참여토록 한 뒤 내달 말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맥도날드 본사가 매물로 내놓은 한국맥도날드 인수전은 CJ그룹과 KG그룹·NHN엔터테인먼트 컨소시엄 간의 경쟁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다음 달 중 본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 2010년 10월 공차를 인수한 유니슨캐피탈은 할리스F&B 거래 상황을 지켜보면서 하반기 중 매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한국버거킹을 시작으로 외식업 프랜차이즈 거래가 그나마 활발한 것은 업종 특성상 경기변동에 민감하지 않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외식업은 제조업에 비해 리스크(위험)가 적어 FI들이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특히 국내 지방이나 중국, 동남아 등 해외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이 있는 매물은 투자자 입장에선 매력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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