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株, 저금리 기조에도 '선방'…최대 50% 상승
은행株, 저금리 기조에도 '선방'…최대 50%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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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국내 주요 은행주들이 상반기 호실적 등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우리은행의 주가는 연초보다 많게는 5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KB금융의 주가는 지난 2월12일 2만7600원까지 내려갔다가 8월 들어 3만8000원을 기록, 37.7%의 상승세를 보였다. KB금융은 최근 현대증권 인수를 마무리한데다 4년 만에 반기 기준 당기순이익 1조원을 넘어섰다. 또 5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것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됐다.

하나금융의 주가는 지난 1월20일 연저점인 1만9450원까지 곤두박질쳤다가 최근 3만원대를 앞뒀다. 지난 10일 기준으로 2만9450원을 기록, 연초보다 51.4% 상승했다. 하나금융은 최근 KEB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전산통합을 마무리하며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가 쏠리고 있다.

신한금융은 1월 20일 3만6000원까지 떨어졌다가 4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은행도 올 1월 초 8140원을 기록했지만 최근 1만원대에 진입했다.

은경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자기자본수익률(ROE) 개선 효과, 하나금융은 자본비율 상승과 상대적인 저평가, 우리은행은 민영화 이슈 등이 있어 상승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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