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선 영어 구사 못해도 택시 운전할 수 있다"
"뉴욕에선 영어 구사 못해도 택시 운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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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미국의 최대도시 뉴욕시가 택시 기사 면허시험 과목에서 영어를 폐지했다.

뉴욕타임스(NYT) 20일(현지시간) 뉴욕시가 이민자의 택시업계 취업을 쉽게 하기위해 개정한 법률안이 지난 4월 시의회를 통과한 데 이어 19일부터 발효됐다고 보도했다.

개정 법률안은 영어 구사 능력 시험을 없애고, 스페인어, 벵골 어 등 다양한 언어로 치를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보통신(IT)의 발달로 택시 운전기사의 영어 구사 능력이 과거처럼 중요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GPS(글로벌 포지셔닝 시스템)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앱의 등장으로 택시 기사가 길을 몰라도 주소만 입력하면 목적지까지 쉽게 갈 수 있다.

그동안 뉴욕시의 이민자 공동체들은 영어시험이 이민자의 취업을 어렵게 한다면서 영어시험 폐지를 주장해 왔다. 현재 뉴욕 택시 기사의 96%는 미국 이외의 나라에서 태어난 이민자들이다. 방글라데시 출신이 24%로 가장 많고 파키스탄이 2위(10%)다.

한편 뉴욕시는 영어시험은 폐지했지만, 기본적인 영어는 가능하도록 택시 기사들을 교육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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