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호 사장, 차기 신한금융 회장 유력후보 '우뚝'
위성호 사장, 차기 신한금융 회장 유력후보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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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사진=신한금융그룹)

2연임 통해 존재감 부각…조용병 행장과 경쟁구도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신한금융지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가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의 두번째 연임을 결정했다. 위 사장이 주도한 빅데이터 경영과 신한카드의 확고한 시장 1위 지위가 그의 연임 가도를 탄탄하게 깔아준 배경이 됐다. 위 사장으로서는 내년 초 신한금융지주 회장 결정을 앞두고 유력 후보군으로서의 입지를 확인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신한금융지주는 자회사 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의 연임을 추천했다고 18일 밝혔다. 위 사장은 신한카드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심의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지난 2013년 8월부터 신한카드 사장직을 맡아온 위 사장은 이번 연임(1년)을 통해 4년 연속 신한카드를 진두지휘하게 됐다. 지난해에 이어 위 사장의 두번째 연임이 결정된 배경에는 빅데이터와 해외진출, 핀테크 부문 등에서 시장을 선도해온 경영 능력이 뒷받침됐다는 해석이다. 이미 업계에서도 그의 경영 능력을 감안할 때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이번 인사 배경에 대해 "위 사장이 빅데이터 경영을 통해 금융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전략적 사고와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합리적 리더십을 발휘했다"며 "시장 1위 사업자로서 신한카드의 위상을 확고히한 점이 인정됐다"고 설명했다.

위 사장은 내년 3월로 임기를 마치는 한동우 회장 후임으로 꼽히는 유력 후보군이다. 이에 이번 연임 결정은 그룹 서열 2위인 조용병 신한은행장과의 경쟁 구도 형성과 함께 경영 능력을 끝까지 검증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신한금융의 CEO승계프로그램에 따르면 위 사장은 조용병 행장과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이병찬 신한생명 사장, 민정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등 5개 주요 계열사 사장단과 함께 그룹 회장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후보군에는 전임 사장단도 포함된다. 신한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내년 1월께 3~4명의 회장 후보군 숏리스트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위 사장은 서울고등학교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5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뒤 은행과 지주, 카드 부문에서 골고루 커리어를 쌓아왔다. 은행 인사부와 PB사업부장 등을 거쳐 2004년에는 신한금융지주 통합기획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주에서는 HR과 경영관리 부문을 맡아 부사장까지 지낸 뒤 2011년 신한은행 부행장을 맡았고, 2013년 8월 신한카드 사장에 올랐다.

다음은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프로필.

성      명     위  성  호 (魏  聖  昊)
 직      위     신한카드  사장   
 생년월일     1958년 6월 12일 

 학력  및  주요 경력
   1977.  2.    서울고등학교 졸업
   1985.  2.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1985.  2.     신한은행 입행
  1992.  9.     역삼동지점 대리        
  1995.  4.     종합기획부 대리  
  1996.  7.     인사부 차장
  1999.  3.     반포터미날지점장
  2000. 12.    과천지점장
  2002.  8.     강남 PB 센터장   
  2004.  1.     PB사업부장

  2004. 12.    신한금융지주 통합기획팀장
  2006.  4.     HR팀장
  2007.  5.     경영관리팀장
  2007.  8.     경영관리담당 상무
  2008.  8.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2011.  4.     신한은행 부행장 
  2013.  5.     신한카드 부사장
  2013.  8.     신한카드 사장 (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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