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7호 태풍 '찬투' 북상 中…한반도 '폭염' 밀어낼까?
[날씨] 7호 태풍 '찬투' 북상 中…한반도 '폭염' 밀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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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누그러져도 무더위 당분간 지속"

[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폭염이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제7호 태풍 '찬투'(CHANTHU)가 북상 중이다. 태풍 '찬투'의 기세가 한반도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북태평양고기압'을 밀어낼지 주목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현재 찬투는 일본 도쿄 남남동쪽 약 1천180km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90hPa, 최대풍속 24m/s의 강도 약, 크기 중형 태풍으로 북상중이다.

찬투의 향후 진로에 따라 한반도에 둥지를 튼 폭염의 기세도 달라질 수 있다. 찬투가 일본 남쪽해상으로 북상하면 우리나라 부근에 위치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정체할 가능성이 높고, 일본 동쪽해상으로 북상하면 북태평양고기압이 약화할 가능성이 높다.

전국적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폭염은 전국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 남쪽으로부터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기 때문. 북태평양고기압이 정체하면 무더위가 지속되고, 약화되면 더위가 누그러지기 쉽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태풍 찬투의 진로는 일본 동쪽해상으로 약간 치우칠 가능성이 높다"며 "태풍이 일본을 관통할지, 해상으로 갈지 등 여러 변수에 따라 전체 기압계 흐름이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풍 등의 영향으로 극심한 폭염은 다소 누그러지더라도 9월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약화될때까지 당분간 무더위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복절인 15일에도 강원영동과 일부 경북 북부지방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전날 폭염경보에서 주의보로 한단계 약화됐던 수도권에도 동풍이 불면서 이날 일부 지역 낮 기온이 다시 35도 내외로 올라 폭염특보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날 예상 낮 최고기온은 서울 33도, 춘천 34도, 대전 34도, 광주 34도, 대구 36도, 부산 36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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