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신규고용 특례보증한도 4000만원으로 상향"
"청년신규고용 특례보증한도 4000만원으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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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11일 '기업애로해소 특별반 성과점검회의' 개최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금융당국이 올 하반기 청년신규고용에 대한 보증 지원을 강화한다. 또 드라마 제작사의 한류드라마 간접수출실적을 여신심사에 반영하고, 신생기업 IR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금융위는 11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11개 유관기관과 '기업애로해소 특별반 성과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2개월간 특별반 현장점검을 통해 기업들이 제기한 건의사항과 처리방향에 대해 논의됐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핀테크 등을 통해 금융의 영역이 전례 없이 확장되고 있고, 비대면 실명확인, 크라우드 펀딩과 같은 새로운 금융 기법들이 도입되고 있지만 우리 금융에 대한 만족도가 높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이에 금융당국은 현장중심 2단계 금융개혁의 일환으로 기업애로해소 특별반을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특별반은 지난 6~7월 5회에 걸친 현장점검을 통해 34개 기업으로부터 40여건의 건의를 수렴했다. 이 가운데 30건에 대한 해결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금융위는 청년신규고용에 대한 보증 지원을 강화해달라는 건의를 받아들여, 만 29세 이하 청년 신규고용에 대해 기존 3000만원 특례보증한도를 4000만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또 드라마 제작사의 한류드라마 간접수출실적을 여신심사에 반영하기로 했다. 수출입은행이 수출촉진자금 대출금액을 산정할 때 콘텐츠 제작자들의 간접수출 실적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이미 지난 6월 규정 개정을 완료한 상태다. 외주제작사 등 권리 주체가 수출 계약의 직접 당사자가 아닌 경우에는 수출실적 입증이 어려워 금융지원을 받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뿐만 아니라 신생·창업기업이 보다 쉽게 투자자를 찾을 수 있도록  올해 안으로 성장사다리펀드 펀드매니저의 관심투자분야, 운용철학을 제공하는 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 내년 1분기에는 신생기업 IR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영문보증서 발급 심사기간 단축, 모험투자자 양성 교육과정 신설, 크라우드 펀딩 기업의 공시정보 집중 등에 대한 계획을 마련했다.

김 사무처장은 "금융위는 앞으로도 기업금융애로의 발굴과 해소를 위해 다각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지역 산업 활성화와 지역기반 유망기업 육성을 위해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업한 '지역순회 기업금융애로 점검'을 실시하고, 산업별 주요 협회와 함께 '업권순회 기업금융애로 점검'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상품과 서비스의 질 개선, 창구 이용 상의 불편 해소와 같은 부분들은 금융회사가 스스로 바꿔나가야 할 부분"이라며 "기업의 입장에서 불편한 점이 무엇인지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해결하는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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