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폭염 '점점 더', 12일 '초절정'…서울 35도·대구 36~38도
[날씨] 폭염 '점점 더', 12일 '초절정'…서울 35도·대구 36~38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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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계속되는 찜통더위. 오늘(10일)은 어제(9일)보다, 내일(11일)은 오늘(10일)보다 더 덥겠다. 금요일인 12일 최고조에 달한 후 서서히 하강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소나기 소식이 있지는 무더위를 식히는 데는 역부족일 것으로 예상된다. 뜨거운 가마솥(한반도)에 물을 부었을때 뜨거운 수증기가 치솟은 후 다시 뜨거움은 그대로 지속되는 현상과 비유될 수 있겠다. 따라서 소나기는 수증기 분출로 인해 불쾌지수만 더 높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10일) 강원영동과 경북북동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전국이 가마솥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서울의 수은주는 26.3도. 인천 25.8도, 춘천 25.3도, 대전 25.5도, 광주 25.3도, 대구 23.1도, 대구 25.1도 등이다. 모두 열대야의 기준점인 25도를 웃돈다.

한낮 기온 어제보다 1~2도 가량 높아 더 덥겠다. 낮기온은 서울이 35도까지 오르겠고 인천 33도, 춘천 34도, 대전 35도, 광주 35도, 부산 33도 등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구지역의 낮최고 기온은 전날보다 다소 높은 36도, 11일엔 37도, 그리고 12일엔 38도까지 치솟겠다. 기상청의 예보 기준으로 38도는 올들어 최고치다. 따라서 대구 경북지역에서 이번주 중 올해 최고 기온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오존 농도도 치솟겠다. 수도권, 강원영서, 충청권, 호남권, 부산, 대구, 울산, 경남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일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다봤다. 오존이 높은 날은 실외활동과 과격 운동을 자제하고, 자동차 운행, 스프레이 사용 등을 억제해야 한다.

다만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에서 '보통'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으나 대기 불안정으로 오후에 전라내륙과 경남서부내륙에는 소나기(강수확률 60%)가 오는 곳도 있다. 예상 강수량은 5∼40mm다.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0.5∼2.5m로 일겠다.

기상청은 "당분간 낮 기온이 35도 내외로 오르며 무더운 곳이 많겠고 열대야가 곳곳에서 나타나겠다"며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당초 이같은 폭염은 광복절인 15일께부터 한 풀 꺾일 것으로 예보됐지만 다음주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는 예보가 뒤따르고 있다. 올들어 한반도의 기상이 워낙 변덕스럽기 때문인데, 아무리 덥더라도 언젠가는 가을은 찾아올 것이라는 '자연의 섭리'에 대한 믿음으로 더위를 이겨내는 마음자세를 갖는 것이 차라리 속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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