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9개월 만에 2040선을 돌파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2.66p(0.62%) 오른 2043.78로 마감했다. 작년 11월6일(2041.07)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2040선을 돌파한 것이다.
이날 지수 상승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주효했다. 이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2081억원, 788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15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537억29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2.58%)을 필두로 운수장비, 화학, 의약품, 운수창고 등이 1%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기계, 종이목재, 의료정밀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13%)를 필두로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물산(-0.35%)는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2.63%), 현대모비스(1.36%), 네이버(0.80%), 포스코(3.27%), LG화학(3.83%) 등은 올랐다.
개별 종목 중에선 화장품주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제) 쇼크가 이어지면서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아모레퍼시픽은(-0.66%)을 비롯해 LG생활건강(-0.63%), 에이블씨엔씨(-5.43%), 토니모리(-0.93%)가 모두 하락했다. 특히 잇츠스킨의 주가는 실적 부진 소식까지 겹쳐 8.42% 급락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도 4.30p(0.62%) 오른 700.73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700선을 회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