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연체율 2.17% '역대최고'…STX조선 여파
대기업 연체율 2.17% '역대최고'…STX조선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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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금감원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국내 은행의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6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2.17%로 전월 말 대비 0.81%p 상승했다.

지난해(0.68%)와 비교하면 1.49%p 상승한 수치다. 특히 관련 통계를 처음 작성한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STX조선해양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인해 연체가 발생한 결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STX조선해양의 법정관리는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1.4%p 상승되는 효과를 낳았다.

국내은행 전체 원화대출 연체율은 0.71%로 한 달 전에 비해 0.03%p 떨어졌다. 대기업대출을 제외하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과 가계대출 연체율이 모두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국내 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71%로 5월 말보다 0.24%p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1%로 0.06%p 내려갔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4%)이 0.03%p 내렸고, 집단대출 연체율(0.38%)은 0.04%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0.13%p 하락한 0.4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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