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상반기 7600억 영업손실…3분기째 '적자'
삼성SDI, 상반기 7600억 영업손실…3분기째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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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삼성SDI

[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삼성SDI가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올 상반기 영업손실만 7600억원에 달했다.

삼성SDI는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542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전분기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지만, 적자폭은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317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955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영업손실이 7579억원으로 나타났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전지사업 매출액은 8744억원, 전자재료사업은 4416억원으로 집계됐다.

소형전지부문은 2분기 원형·폴리머 배터리를 중심으로 매출 확대 및 수익성이 개선됐다. 원형은 전동공구 수요 증가로 견조한 매출을 올렸고, 폴리머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증가 효과를 봤다.

삼성SDI는 하반기 소형전지 수요가 전년동기대비 10% 성장한 29억셀로 예상했다. 특히 원형은 전기차 고성장 및 전동공구 수요가 견조하고, 폴리머는 중국계 스마트폰 중심 수요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중대형전지부문은 2분기 유럽향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의 판매가 확대됐다. 전기차 배터리는 중국 상용차 보조금 정책 영향으로 중국향 판매는 감소했지만, 유럽향 판매는 늘었다. ESS는 가정용과 전력용을 중심으로 성장했다고 진단했다.

삼성SDI는 하반기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전년동기대비 64% 성장한 13GWh, ESS 수요는 69% 커진 1.8GWh로 전망했다.

전자재료사업은 2분기 태양전지페이스트(PV Paste)와 편광필름 중심으로 매출이 확대됐다. PV Paste 시황 호조 속 중국 내 시장점유율이 늘었고, 편광필름의 대외 비중 확대로 지속 성장했다.

삼성SDI는 하반기에 플래시 메모리용 신규소재 판매와 중국향 편광필름 및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신규 플랫폼향 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SDI는 이날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중국 내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인증 계획을 밝혔다.

삼성SDI는 "중국 전기차 보조금 이슈는 삼원계 전기 버스, 배터리 표준 인증, 물류 상용차 등 세 가지"라며 "배터리 표준, 물류 상용차 이슈는 3분기 내 해결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비점을 보완해 5차 심사에서는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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