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고와 관련해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옥시, SK케미칼, 이마트, 애경 등을 상대로 현장조사를 실시한다.
국회 '가습기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가습기 살균제 제조 및 유통, 판매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특위는 이날 주요 가해기업으로 지목된 옥시레킷벤키저(옥시·현 RB코리아)와 SK케미칼, 이마트, 애경 등을 각각 방문할 계획이다.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옥시의 경우 검찰의 집중 수사를 받고 있다. SK케미칼은 가습기 살균제에 함유된 독성물질 PHMG와 CMIT/MIT을 공급한 혐의를, 이마트는 유해물질을 유통한 혐의를 각각 받고 있다.
가습기살균제를 제조 ·판매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 헨켈홈케어코리아도 국정조사 대상에 포함돼, 이번 조사 일정에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특위는 3일간 현장조사를 마무리하고 내달 16~18일 국무조정실,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법무부,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등 정부 부처들과 기관 보고 회의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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