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배출가스 문제 아닌 인증서류 실수"
폭스바겐 "배출가스 문제 아닌 인증서류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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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사장과 정재균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부사장이 25일 오전 인천시 서구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열린 '폭스바겐 제작차 인증취소 청문회'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환경부 "인증제도 흔드는 중대 문제…행정처분할 것"

[서울파이낸스 정수지기자] 배출가스 조작 의혹으로 자동차 인증취소 통보를 받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환경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25일 인천시 서구 국립환경과학원에서 비공개로 열린 '폭스바겐 차량 인증취소 청문회'를 마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요하네스 타머 사장과 정재균 부사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논란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고 선처를 부탁했다"며 "나머지 사항들은 환경부·국립환경과학원과 협의해 해결점을 찾겠다"고 말했다.

청문회는 하네스 타머 사장 등 회사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10분가량 진행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폭스바겐 측은 논란이 된 차량의 배출가스는 문제가 없고 다만 인증과 관련된 서류를 만들면서 실수가 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환경부는 이번 사태가 인증제도 자체를 흔드는 중대한 문제라고 판단, 관련법에 따라 충분히 행정처분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정수 교통환경연구소장은 "폭스바겐 측은 배출가스 조작 혐의에 대해 '인정하지 않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지만 서류 하자에 대해서는 인정했다"며 "폭스바겐 측이 제출한 의견서를 정밀 검토한 후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폭스바겐은 재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며 "폭스바겐 차종에 어떤 형태든 하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서류뿐 아니라 여러 시험을 통해 적법 여부를 확인한 뒤 인증을 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환경부는 12일 아우디·폭스바겐 79개 모델에 대해 인증취소 방침을 공식 통보했다. 환경부는 이날 청문회 결과를 토대로 29일까지 인증취소·판매금지 조치를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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