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미국에서 이케아 서랍장이 넘어져 어린이 6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도 국내 유통 중인 모든 서랍장에 대해 안전성 전수 조사를 실시 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국내 유통 중인 국산·수입 브랜드 서랍장에 대한 안전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조사 항목은 현행 가구 안전 기준에서 규정하고 있는 ‘유해물질 안전 요건’을 기본으로 한다.
국표원은 현행 가구 안전 기준에서 규정하고 있는 ‘유해물질 안전 요건’을 조사하되, 가구가 넘어지는 전도(顚倒) 시험 요건도 추가해 적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 안전 요건을 강화한 미국재료시험협회(ASTM) 표준 적용을 검토 중이다.
이케아는 자사 ‘말름(Malm)’ 서랍장이 앞으로 넘어지면서 어린이가 사망하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미국에서 2900만개, 캐나다에서 660만개의 제품을 리콜하기로 했다.
이 제품이 한국에도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논란이 일었지만, 이케아는 서랍장을 벽에 고정하는 장치를 제공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정부가 안전성 조사에 착수하자 뒤늦게 환불 조치에 나섰다.
국표원은 “이번 조사에서 위해 사실이 확인될 경우 제품안전기본법에 따라 제품 수거 등의 권고, 명령 조치를 즉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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