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일본은행 총재 "필요하다면 추가 금융완화"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 "필요하다면 추가 금융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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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추가 금융완화 조치를 시사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23∼24일) 참석차 중국을 방문중인 구로다 총재는 23일 중국 청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은행이 오는 28∼29일 열리는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금융완화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구로다 총재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정부의 경제정책을 감안해가며 추가 완화 여부를 논의할 생각을 피력한 것"이라고 통신은 해석했다.

구로다 총재는 일본 경제 상황에 대해 "완만한 회복 과정, 성장 과정에 있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구로다 총재는 일본은행에 의한 국채 직접 인수 등 방법으로 정부가 재정지출을 대폭 확대하는 이른바 '헬리콥터 머니' 도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중앙은행의 국채 직접 인수와 재정정책, 금융정책을 일체로서 운용하는 것은 선진국에서는 금지하고 있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일본 정부는 현재 적게는 10조 엔(약 107조 원), 많게는 30조 엔(약 322조 원) 규모의 금융재정정책을 검토하고 있으며, 내달 중 구체적인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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