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국제유가가 원유 공급 증가 가능성이 제기돼 하락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56센트(1.3%) 내린 배럴당 44.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단위로는 3.8% 하락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42센트(0.9%) 낮은 배럴당 45.78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글로벌 원유 시장에서 공급 과잉이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미국의 원유서비스업체인 베이커 휴는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채굴장치가 1주일새 다시 14개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4주 연속 원유채굴장치가 늘어난 것으로, 미국에서 원유 생산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졌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 비축량은 줄고 있지만 5억2천만 배럴이나 저장돼 있다. 이는 석유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은 여름만 놓고 보면 사상 최고 수준이다.
이라크에서도 수출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라크 남부에서 7월 1∼21일 사이에 수출된 원유는 하루 328만 배럴로 6월보다 10만 배럴 증가했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7.60달러(0.6%) 내린 온스당 1,323.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안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으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된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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