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도 '테러 공포'…'도끼 만행' 이어 뮌헨 쇼핑몰 '총기 난사'
독일도 '테러 공포'…'도끼 만행' 이어 뮌헨 쇼핑몰 '총기 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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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9명·부상 20여 명"…18세 이란계 독일인 용의자 자살

[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프랑스에 이어 이번엔 독일이 테러 공포에 휩싸였다. 22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주도인 뮌헨 시내 쇼핑몰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총기 난사 사건으로 최소 9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다쳤다. '이슬람국가'(IS)에 빠진 17세 아프가니스탄 난민의 '도끼 만행' 사건이 일어난 지 불과 4일 만에 발생한 참극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께 올림피아쇼핑센터(OEZ) 패스트푸드 음식점에서 첫 공격이 시작됐다.

경찰은 뮌헨에 사는 18세의 이란과 독일 시민권을 모두 가지고 있는 이란계 독일인이라고 밝혔다.

독일 언론은 도주 중이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히기 직전 자신의 머리에 스스로 총을 쏴 자살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경찰은 최소 3명의 용의자가 여전히 도주 중인 것으로 보고, 도심 교통을 통제한 채 대규모 인력을 동원해 용의자를 쫓았으나 이후 자살한 용의자가 단독으로 범행한 것으로 결론 지었다.

용의자 추격 과정에서 경찰은 중앙역을 소개하고 시민들에 외출 자제령을 내린 채 헬기 등을 동원해 수색전을 벌여 시가전을 방불케 하는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다.

뮌헨 경찰 당국은 사건 발생 2시간여 만에 "테러 가능성을 의심한다"고 밝혔고, 독일 dpa 통신도 테러로 의심된다고 전했다.

바이에른주정부는 사건 초기 용의자들이 현장을 벗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특별경계령'을 발동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시민들에게는 외출을 자제하고 공공장소를 피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는 지침을 전달했다.

한편 독일에서는 지난 18일 밤에도 IS 선동에 자극받은 17세 아프간 난민이 열차 안에서 '도끼 테러'를 저질러 5명을 크게 다치게 하면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도끼 테러'도 이날 총기 난동이 일어난 지역과 같은 바이에른주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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