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차량용 에어컨 필터서도 OIT 검출
공기청정기·차량용 에어컨 필터서도 OIT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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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IT 방출량 실험 모습. (사진=환경부)

환경부, 코웨이 21개·LG 17개 등 58개 모델 회수권고

[서울파이낸스 박수진기자] 시중에서 판매되는 대다수의 공기청정기와 차량용 에어컨 필터에 옥틸이소티아졸린(OIT) 등의 독성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OIT는 가습기 살균제 독성물질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유사한 물질로 지난 2014년 환경부가 유독물질로 지정했다.

20일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부는 코웨이와 LG전자 등 6개 기업이 제작한 공기 청정기 58개 모델을 가동시킨 결과 향균필터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이들 기업에 회수 권고조치를 내렸다.

향균필터에서 OIT가 검출된 공기청정기는 코웨이 21개 모델, LG전자 17개 모델, 쿠쿠 9개 모델, 삼성전자 6개 모델, 위니아 2개 모델, 프렉코 2개 모델, 청호나이스 1개 모델이다.

차량용 에어컨은 현대모비스 2개 모델, 두원 1개 모델이다.

이들 공기청정기와 차량용 에어컨에 장착된 향균필터의 제조사는 3M과 (주)두원전자 등 2곳이다.

환경부는 지난달 말 12개 공기청정기 및 에어컨 판매업체에 제품 내 화학물질 성분 공개를 요청했다. 그 결과 12개 회사 제품 가운데 9개에서 독성물질이 검출됐다. 6곳에서는 OIT가 검출됐다.

OIT가 제품에서 검출된 기업은 LG전자, 현대모비스, 쿠쿠전자, 3M, 대유위니아, 두원 등 6곳이다. 살생물질이 검출된 삼성전자, 불스원, 동양매직 등 3곳의 제품에는 OIT가 검출되지 않았다. 코웨이, 위닉스의 제품에는 살생물질과 OIT 모두 없었다.

이들 업체 모두는 검출량이 미미해 위해성은 문제가 없을 것이란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실제 제품의 위해성이 없는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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