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5일 해태제과식품에 대해 건과류 부문의 실적 저조로 2분기 매출이 부진한 것으로 추정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경주 연구원은 "해태제과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미만 감소한 것으로 예상한다"며 "건과 매출이 감소하고 빙과 매출은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건과 매출액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300억원 이상 판매된 허니통통의 판매 부진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허니버터칩은 5월 말에 제2공장이 가동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소폭 증가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빙과는 지난해부터 다시 외형 성장 정책으로 전환했지만, 아직 시장 수요 개선이 더뎌 매출액 증가폭이 미미하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120억원을 투자한 허니버터칩 2공장 가동률은 기대보다는 낮다"면서도 "허니버터칩 매출액은 지난해 500억원대에서 올해 600억~7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공장의 잉여 설비에서는 지난해 허니버터칩 때문에 생산을 축소했던 생생칩, PB(자체 상표) 제품 생산을 늘릴 것"이라며 "청주공장에서는 허니통통의 판매 축소를 칸츄리콘, 오사쯔 등의 생산 증가로 메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허니맛 스낵의 인기 약화를 기존 제품이나 신제품으로 얼마나 메울지가 실적 변수"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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