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英·日 정책 기대에 위험선호…하락 출발
환율, 英·日 정책 기대에 위험선호…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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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일본의 추가 부양 가능성 확대와 영국의 신임 총리 취임 등으로 위험자산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하락 출발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0원 내린 1143.0원에 개장해 오전 9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2.4원 오른 1145.6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0.82% 상승 출발해 전날보다 0.94% 오른 2009.97p로 올라섰다.

영국의 테리사 메이 내각장관이 이날 신임 총리로 공식 취임하면서 그간 금융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해온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아베 신조 총리의 집권 자민당이 참의원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이후 일본의 추가 완화책 기대가 커진 가운데 벤 버냉키 전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구로다 총재와 아베 총리를 만났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호 위험선호를 자극했다.

밤새 발표된 미국의 6월 중소기업 경기낙관지수는 전월대비 0.7p 오른 94.5를 기록했다. 연중 최고치다. 제임스 블라드 미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오는 2018년까지 한 차례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추가 완하 기대로 달러화는 엔화대비 강세를 보인 반면, 유로화 대비해서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 뉴욕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85% 오른 104.69엔으로 올라섰고, 달러·유로 환율은 0.05% 오른 1.1061달러로 상승했다.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0.6~0.7%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금융시장의 위험선호 분위기와 엔화를 팔고 원화를 사들이는 원·엔 숏플레이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며 "다만 레벨 부담과 당국 경계감 강화 등은 1140원선 부근에서 지지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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