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머니 보도…페이스북 "규정 준수" 일축
[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미국 국세청(IRS)이 세계 최대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에 대해 세무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미국의 경제뉴스 채널 CNN머니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IRS는 페이스북이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아일랜드 자회사로 자산을 이전하는 과정에서 자산가치를 지나치게 낮게 평가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또 법무부는 법원에 페이스북이 IRS 조사에 응하도록 강제해 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2010년 페이스북이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세계 다른 지역 비즈니스 권리를 페이스북 아일랜드로 이전하면서 세무조사 진행 사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페이스북이 이전한 자산 중에는 사용자 기반, 온라인 플랫폼, 마케팅 무형물 등 정량 평가가 어려운 항목이 포함됐는데, IRS는 자산평가를 맡은 회계법인 언스트 앤드 영이 이들 무형자산의 가치를 과소평가했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IRS는 지난달 자산 이전과 관련된 기록을 제출할 것을 6차례아 요구했으나 페이스북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은 애플, 구글 등 다른 실리콘밸리 기업들과 함께 기업 법인세율이 낮은 아일랜드 등 다른 나라들에 자산을 이전해 세금 부과액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등에서 이런 영업 방식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지난 3월 페이스북은 영국에서 번 돈을 아일랜드로 보내지 않겠다는 방침을 발표했었다.
한편 페이스북은 이날 성명서에서 "페이스북은 영업하는 모든 나라에서 적용 가능한 규칙과 규정을 준수한다"며 이같은 의혹을 부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