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종 前 교보증권 IB본부장, 신규 등기임원 선임
[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KTB투자증권이 오는 28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이병철(사진·48) 내정자를 추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는 최석종(사진·55) 내정자를 선임키로 했다.
KTB투자증권은 7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주요 안건으로 하는 임시주주총회를 오는 28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최근까지 다올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했다. 앞서 지난 2004년부터는 다올신탁 대표이사 사장, 하나다올신탁 대표이사 사장, 하나금융지주 부동산그룹 그룹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 내정자는 이날 현재 KTB투자증권 2대 주주로, 지난달 초 금융위로부터 대주주 적격성에 대한 승인을 받았으며, 향후 KTB투자증권을 중심으로 KTB금융그룹의 경영을 총괄하게 된다.
아울러 KTB투자증권은 최 전 교보증권 기업금융(IB)본부장을 대표이사 사장 겸 신규 등기임원으로 선임할 계획이다.
최 내정자는 NH투자증권, 교보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에서 IB조직을 이끌어 온 구조화 금융 전문가다. 그간 다양한 딜 구조를 활용한 공공부문 자산 유동화, 해외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파이낸싱, 항공기 유동화 등 첨단 상품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향후 IB부문을 중심으로 KTB투자증권의 수익성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최 내정자는 "그룹 내 자산운용, 네트워크, 프라이빗에쿼티(PE)등과 공조해 KTB투자증권을 IB 전문 증권사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임시주총에서는 신규 사외이사 후보인 정기승 씨의 선임안도 함께 처리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KTB투자증권이 보유중인 자사주 136여만주(보통주 발행물량의 2.26%)를 이 내정자에게 매각하는 안건도 결의했다. 회사 측은 이 내정자의 지분 추가 매입 배경이 '책임경영 강화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