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쇼크] 글로벌 은행들 "중국, 7월에 금리 내린다"
[브렉쇼크] 글로벌 은행들 "중국, 7월에 금리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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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는 가운데, 이를 타개하기 위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당사국인 영국이 이미 강력한 통화정책을 구사할 것임을 시사한데 이어, 중국이 금리인하 등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30일(현지시간) 호주뉴질랜드은행(ANZ), 스탠다드차터드, 코메르츠방크 등 글로벌 주요 은행들이 중국의 7월 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브렉시트로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대돼 중국 제품에 대한 수요를 위축시킬 것"이라며 "인민은행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기대감으로 중국의 1년물 금리스왑은  2.43%로 지난해 4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상하이 소재 ANZ의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비드 추는 “인민은행의 우선순위는 경제 성장에 있기 때문에 브렉시트가 중국 수출에 타격을 주면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0월 대출 기준금리를 인하한 후 공개시장조작을 통해서만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왔다. 중국의 지급준비율은 2월 이후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브렉시트로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자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중국의 전체 수출에서 유럽연합이 차지하는 비중은 15.6%에 달한다. 이 중 영국의 비중은 2.6% 정도. 블룸버그는 유럽연합의 경제 성장률이 1%포인트 낮아질 때마다 중국의 성장률은 0.2%포인트 위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추 연구원은 현재 2.875%인 중국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올해 2.7%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의 전망대로 된다면, 중국 국채 수익률은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경신하게 된다. 이번 주 미국과 중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차이는 1.39%포인트로 지난해 8월 이후 최대치로 벌어졌다.

추 연구원은 또 “중국을 떠난 자본이 단기간 안에 돌아오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급준비율 인하를 통해 장기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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