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IPO 大魚 줄줄이 대기…흥행 기대감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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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두산밥켓 등…"연내 공모자금 10兆"

[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저금리 기조 속 공모주 투자가 투자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올 하반기에도 새내기주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전망이다. 상장이 무기한 연기된 호텔롯데는 제외하더라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두산밥켓, 셀트리온헬스케어, 넷마블게임즈 등 기업공개(IPO) 대어들이 기대감을 높이는 상황이다.

30일 한국거래소와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11월을 목표로 유가증권(코스피)시장 상장을 추진 중에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 1378억원의 바이오제약회사로 현재 삼성물산과 삼성전자가 지분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다. 대표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씨티글로벌마켓증권, NH투자증권, JP모간, 크레디트스위스가 공동 주관한다.

자기자본 28억원 규모의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연내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당초 시장 일각에선 청구심사를 미루면서 연내 상장도 물건너갔다는 관측이 제기된 상황이나 대표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 측은 이 같은 관측을 부인했다. 미래에셋대우 IPO 관계자는 "상장 청구심사를 미룬 것은 사실이나 현재로선 올해 상장을 추진 중"이라면서 "다만, 연내 상장 여부가 딜에 있어 중요한 사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글로벌 자회사인 두산밥캣 역시 연내 상장을 검토 중에 있고, 모바일게임 1위 업체인 넷마블게임즈 등도 상장 시기를 살피는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산밥캣의 대표 주관은 한국투자증권과 JP모건이 맡았고, 넷마블게임즈 IPO의 경우 NH투자증권과 JP모건이 대표 주관한다.

업종별로는 내수업체들의 행보가 눈에 띈다. 김치냉장고 '딤채' 브랜드로 유명한 대유위니아와 주방용 기기 '자이글'의 자이글,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 건강사랑 등이 코스닥시장 입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아울러 까사미아와 스포츠웨어 전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인 호전실업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준비 중이다. 호전실업은 현재 '노스페이스'와 '나이키', '아디다스' 등 글로벌 브랜드 의류 전문으로 기대감이 높은 상황. 앞서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핸드백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전문기업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공모가 대비 70% 높은 시초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외에도 화승엔터프라이즈, 제이더블유생명과학, 프라코, 두올, 모두투어리츠, 코엔스, 엘에스전선 아시아, 덴티움, 한국자산신탁, 해성디에스 등이 신규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일동제약과 샘표식품 등은 재상장을 추진 중이다.

채명훈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016년 총 공모금액은 사상 최대 규모인 10조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저성장 국면과 저금리 기조 아래 투자대안으로 IPO 공모주에 대한 관심은 더욱 고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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