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FOMC 여파에 하락세…'브렉시트' 하단 지지
환율, FOMC 여파에 하락세…'브렉시트' 하단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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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국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 금리 인상 지연 가능성을 반영하면서 소폭 하락 출발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우려가 고조되면서 하단은 지지되고 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내린 1169.5원에 개장해 오전 9시 50분 현재 전날보다 2.1원 내린 1169.3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9시 13분에는 1167.7원에서 바닥을 찍었다.

6월 FOMC 여파로 인한 달러화 약세와 브렉시트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가 맞물리면서 미 달러화는 밤새 혼조세를 나타냈다. 브렉시트 반대 진영을 이끌었던 영국 조 콕스 하원의원의 피살로 브렉시트 캠페인은 잠정 중단됐다.

미 경기 지표는 호조를 보였으나 환시 영향은 미미했다. 미국의 5월 근원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2% 상승해 전월(2.1%)대비 다소 개선됐다. 6월 2주차 신규실업급여 신청건수는 전주대비 1만3000건 증가한 27만7000건을 나타냈다. 시장예상치(27만건)을 상회했지만 67주 연속 30만건을 하회 기록을 이어갔다.

이에 뉴욕장에서 달러화 지수는 전날대비 보합 수준인 94.613을 나타냈고, 달러·유로 환율은 0.31% 내린 1.1222달러에 하락 마감됐다. 엔·달러 환율의 경우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동결 여파로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1.66% 급락한 104.24엔을 나타냈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0.2~0.5% 내외로 상승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6월 FOMC 이후 금리 인상 지연 기대가 우세하면서 약달러 압력이 지속되고 있으나 투자심리 개선은 여전히 미미해 원·달러 환율을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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