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개소 1주년을 맞은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매출 107억원을 달성하며 성과창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16일 여수에 위치한 예울마루에서 출범 1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이낙연 전남도지사, 주철현 여수시장, 정택근 GS 사장 및 정영준 전남혁신센터장 등 330여명이 참석했다.
GS와 전라남도가 손잡고 지난해 6월 문을 연 전남혁신센터는 전남지역의 농수산 벤처 창업·육성, 웰빙관광 산업 발굴 및 친환경 바이오화학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해왔다.
특히 전남혁신센터는 농수산 식품 유통판로 지원 통해 농수산 벤처·육성 1번지를 구축했다.
전남혁신센터는 GS리테일 유통 전문가의 온·오프라인 상담 752건, 관계·유관기관 품평회 및 교육진행 19회, GS유통채널(GS리테일, GS홈쇼핑)을 통한 판로개척으로 76개의 창업·중소기업을 발굴하고, 매출 107억원의 성과를 창출했다.
또 농수산·관광을 접목한 관광 상품을 개발해 전남을 웰빙 관광지로 육성하고 있다.
전남혁신센터는 GS홈쇼핑과 연계해 청산도·완도 힐링여행, 여수 개도 어촌체험 1박 2일, 보성 싱싱농원 체험교실 등 현재까지 전남지역 17개 관광 상품을 발굴했다.
아울러 바이오화학 생태계 조성으로 입주기업을 강소기업으로 키워냈다. 마린테크노는 전남혁신센터에 입주하기 전 고품질의 제품 기술을 개발하고도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전남혁신센터 2차 입주기업으로 선정된 후 입주공간과 숙소, 창업지원금 1000만원 및 GS로부터 콜라겐 품질 분석 등 기술 멘토링과 시제품 제작지원을 받았다. 결국 화장품 원료를 활용한 마린콜라겐 화장품 3종 세트 개발을 완성했다.
황재호 마린테크노 대표는 "지난해 9월 전남혁신센터 입주기업으로 선정된 후 크라우드펀딩 1호 기업에 이어 미국, 멕시코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56만달러 수출 계약 성공을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GS칼텍스가 하반기에 약 500억원을 투자해 여수에 건설할 바이오부탄올 시범공장이 착공되면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는 등 바이오화학 생태계 조성에 더욱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
정택근 GS 사장은 "전남혁신센터가 창조경제의 허브로 자리 잡고 유통판로 지원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전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중소업체들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민과 관이 합심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