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BOJ 정책 실망감에 1950선 턱걸이
코스피, BOJ 정책 실망감에 1950선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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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코스피지수가 일본은행(BOJ)의 정책 실망감으로 외인·기관 매물이 대량 출회하면서 1950선 초반에 턱걸이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6.84p(0.86%) 내린 1951.99로 장을 마감했다. 강보합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발표된 BOJ 정책 실망감으로 1940선까지 후퇴하는 등 하락 곡선을 그렸다.

BOJ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 추가 완화정책 대신 현 정책금리(-0.1%) 및 자산매입 정책(연간 80조엔)을 유지하기도 했다는 소식이 코스피지수의 하락을 이끌었다. 이는 국내 증시를 비롯해 아시아 주요국 증시 전반에도 악재로 작용했다.

실제 아시아 증시는 오후 3시11분 현재 일제히 하락 국면이다.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무려 2.9%가량 내린 채 장을 마감했고, 중국 상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도 각 0.36%, 2.00%씩 내리고 있다.

아울러 이날 새벽 발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 호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라는 대형 악재에 의해 상쇄된 것도 지수 하락에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2088억원 어치나 내다 팔았다. 외국인은 장중 '사자'로 전환하며 42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개인도 115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814억6500만원 규모의 순매도가 나왔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41p(2.07%) 내린 680.25에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제약바이오주 등 시총 상위주의 부진에 낙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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